게임용 노트북에 필요한 현실적이고 적절한 메모리
게임용 노트북과 이를 구동하는 하드웨어의 경우, GPU와 CPU가 전체 성능의 중심이 된다. GPU와 CPU가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고려해야 할 중요한 구성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시스템 메모리, RAM이다.
RAM은 VRAM(그래픽카드 메모리)과 함께 시스템에 병목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부품이다. RAM은 보통 8GB, 16GB, 32GB 단위로 사용하는데, 어떤 용량이 게임에 최적인지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 다음에서 몇 가지 실용적인 예를 살펴보자.
RAM : 8GB, 16GB 또는 32GB
기존 세대의 가장 합리적인 게임용 노트북은 적당한 16GB RAM을 제공한다. 가장 가벼운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에서 병목 현상이 빠르게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 노트북에서 심각한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8GB RAM은 배제하자. 애플은 여전히 8GB 맥북 프로 기본 모델을 제공하지만, 게임용 노트북에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호그와트 레거시를 플레이하기 위해 에일리언웨어 M16을 켰을 때, 16GB RAM이 장착된 인텔 코어 i9-13900HX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12GB VRAM이 장착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80 GPU도 2560×1600 디스플레이를 쉽게 작동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레이트레이싱을 포함해 게임 설정을 ‘울트라’로 올리자 바로 파이프라인에 병목 현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CPU나 GPU의 동작이 아니었다.
16GB RAM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계속 한계에 부딪혔다. 나사 몇 개를 풀고 조이는 작업으로 32GB 메모리로 업그레이드하자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RAM 사용량이 20GB를 훨씬 상회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16GB는 최적이 아니었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보면서 이런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소 사양 또는 낮은 사양에서는 16GB를 권장하지만, 울트라 설정에서는 32GB의 RAM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
이후 64GB RAM을 사용한 테스트에서는 성능 향상폭이 줄어들었다. 32GB로 충분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따라서 64GB RAM은 게임용으로 필요하지 않으며, 이를 필요로 하는 전문가용 구성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16GB RAM은 너무 적은 용량일까? 이 경우에는 그렇다. 이 정도 용량으로는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에서 고성능 노트북이 병목 현상을 일으킨다. 16GB RAM은 최소한의 용량이라고 볼 수 있다.
4K 화면이 장착된 게임용 노트북은 게임을 위해 최소 32GB의 RAM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2560×1600 해상도의 고성능 노트북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80 이상의 GPU가 탑재된 경우에도 병목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2GB RAM을 탑재해야 한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16GB RAM이 권장 사양인 경우가 많지만, 최신 게임 타이틀의 경우 32GB를 적절한 RAM 용량으로 권장하는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분명한 것은 2024년에 8GB는 상당히 낡은 사양이라는 점이다.
2020년에 소니가 호라이즌 제로 던의 PC 요구 사양을 발표했을 때, 최소 PC 사양은 8GB RAM과 매우 높음 설정의 경우 16GB를 권장했다. 하지만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서는 최소 8GB가 16GB로 완전히 대체됐다. 한편, 이 게임에는 ‘매우 높음’ 설정에서도 메모리 권장사항은 32GB가 아니라 16GB이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IV와 같은 많은 타이틀은 여전히 최소 8GB의 RAM을 지원한다. 하지만 미디엄 설정부터 16GB RAM을 권장하며, 4K 울트라 설정에는 32GB를 권장한다.
32GB가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으므로 게임 애호가라면 32GB RAM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물론, 16GB RAM은 여전히 합리적인 최소 사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적절한 VRAM 용량
RAM을 결정한 후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부품은 그래픽 카드 VRAM이다. RAM과 혼동하면 안된다. VRAM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해상도 게임, 고해상도 또는 울트라 텍스처, 레이트레이싱에 영향을 미친다.
수년 동안 데스크톱 PC에서는 8GB VRAM이 탑재된 GPU가 최소 사양으로 여겨져 왔으며, 최근에는 12GB VRAM이 더 널리 보급되고 있다.
현재 노트북용으로 엔비디아 GeForce RTX 4090 GPU와 16GB VRAM이 가장 높은 사양이다. 마찬가지로 AMD 라데온 RX 7900M도 16GB의 VRAM을 탑재하고 있다. RTX 4080은 12GB의 VRAM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대부분 다른 노트북용 GPU는 여전히 8GB의 VRAM을 사용한다.
프레임 생성 기능이 있는 엔비디아 DLSS 3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RTX 40 시리즈 노트북의 성능을 높이고 GPU VRAM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레이트레이싱과 같이 VRAM을 많이 사용하는 설정과 결합해 지원 하드웨어에서 활용하면 고품질 그래픽을 즐기면서 까다로운 게임에서 성능 저하를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트북 구성의 특성상 최신 게임용 노트북에는 GPU에 최소 8GB의 VRAM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 및 RTX 4070 노트북 GPU와 같은 제품이 포함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90이 탑재된 노트북이 너무 비싸다면, 두 번째로 좋은 선택은 12GB VRAM 4080 노트북이 될 것이다. 많은 게임이 8GB VRAM 한도를 쉽게 초과하고, 때로는 고품질 텍스처와 레이트레이싱으로 12GB의 VRAM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 권장 VRAM은 8GB이지만, 예산이 허락한다면 RTX 4080 모델에서 12GB VRAM이 최적이다.
결론
최신 게임용 노트북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하려면 최소 16GB의 RAM과 8GB VRAM GPU가 있어야 한다. 최신 게임 타이틀은 이보다 사양이 높아 32GB RAM과 RTX 4080과 같은 12GB VRAM GPU가 있어야 모든 옵션을 켜고 플레이할 수 있다. 64GB RAM은 대부분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 게임은 설정을 높여도 32GB RAM으로도 원활하게 실행된다.
하지만 현재의 권장 사양은 바뀔 수밖에 없다. AI가 새로운 요구사항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아직은 게임에 터무니없이 많은 양의 RAM이 필요하지 않다. GPU의 VRAM은 또 다른 문제로, 레이트레이싱과 고해상도 텍스처로 인해 게이머는 언제나 더 고성능 GPU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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