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달린 데스크톱 PC와 '깔맞춤'하는 모니터…IFA 2024에서 보는 MSI의 AI 전략 원문보기: https://www…
MSI는 IFA 2024에서 AI로 가득 찬 하이엔드 노트북과 모니터 제품군을 선보인다. 대부분은 최신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된 일반적인 제품이지만, AI 챗봇을 위한 거대한 내장 화면을 갖춘 '괴상한' 데스크톱 PC처럼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도 있다.
채팅할 수 있는 데스크톱 PC
MSI의 'MEG 비전 X AI(MEG Vision X AI)'는 매우 두꺼운 데스크톱 PC다. 최신 부품으로 가득 차 있으며, 엔비디아 또는 AMD 그래픽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AMD 라이젠 9000 또는 인텔 애로우 레이크 CPU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이 데스크톱 PC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데 있다. 부피의 대부분을 자치하는, PC 전면부 거의 전체를 차지하는 세로형 터치스크린이다.
데스크톱 케이스에 고정된 스크린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지만, MSI는 이를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의 머리 뒤통수에 박힌 칩을 마케팅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들린다. 물론 MSI 버전은 데스크톱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챗봇을 포함해 "MSI AI 엔진(MSI AI Engine)"에 접근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다.
MSI의 홍보 자료에는 데스크톱 PC와 정확히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로컬 폴더의 문서를 검색하고, 파일에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요약 및 응답"할 수 있다고 한다. 전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시스템 성능과 온도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고 RGB 색상 설정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등 전통적인 게이밍 데스크 설정도 수행한다.
MEG 비전 X AI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MSI는 컴퓨텍스 2024에서 초기 버전을 공개했지만, 아직 최종 가격이나 사양 목록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은 매우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백라이트 동기화 기능이 있는 OLED 모니터
IFA에서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또 다른 MSI 하드웨어는 OLED 게이밍 모니터다. 물론 OLED 디스플레이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지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눈에 띄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MEG 31URX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AI 스카이 사이트(AI Sky Sight)' 기능을 사용하면 32인치 모니터가 디스플레이의 색상을 감지하고 후면에 장착된 LED 라이트 바와 동기화해 멋진 백라이트 조명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이런 기능이 AI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필립스는 이미 10년 전에 이런 기술을 TV에 내장했기 때문에 AI가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멋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 제품의 출시 날짜나 가격 정보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노트북도 AI로 업그레이드
MSI는 노트북 라인업 전반에 걸쳐 최신 칩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서밋(Summit), 프레스티지(Prestige), 스텔스(Stealth), 크리에이터(Creator) 제품군 이름에 모두 'AI'를 붙였다.
그 중 필자의 눈길을 끈 서밋 13(Summit 13)과 서밋 A16(Summit A16)은 모두 AMD 라이젠 9 프로세서와 빠른 LPDDR5X 7500 메모리로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투인원 노트북이다.
더 큰 서밋 A16은 인상적인 165Hz 재생률을 가진 16인치 2,650×1,600 터치스크린을 제공하지만, OLED가 아니라 IPS 패널이다. 통합 그래픽은 라데온 880M에서 최대화되고 포트는 USB-C/썬더볼트 4 두 개, 백업용 USB-A, HDMI(4K/120Hz 출력 두 개), 마이크로SD 카드 리더 슬롯이 있어 넉넉하다. 제품 색상은 매력적인 '잉크 블랙'으로 제공되며, 무게는 2kg다.
더 작은 서밋 13은 인텔 코어 울트라 7 250V를 선택했지만 최대 32GB의 동일한 램과 4세대 스토리지가 탑재됐다. 13.3인치 화면은 16:10 화면비에 1,920×1,2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카드 리더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트가 그대로 유지된다. 내장 그래픽은 아크 140V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이 제품을 게임기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무게는 1.35kg 미만이다. 본체 측면 패널의 세련된 금색 소재가 포인트다.
오랜 MSI 팬이라면 스텔스 제품군이 얇은 섀시에 고성능 사양을 집어넣은 프리미엄 옵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텔스 A16도 다르지 않다.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0.79인치(19.95mm) 두께에 AMD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외장 그래픽을 장착할 수 있다. 16인치 화면은 120Hz 주사율의 4K 미니 LED 패널이 최고 사양이며, 더 저렴한 1,440p 옵션과 게이머를 위한 240Hz 1,440p OLED 옵션이 제공된다.
스토리지는 4세대 드라이브로 제한되어 있지만,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두 개의 M.2 슬롯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99.9Wh 배터리는 이동 중에도 마지막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충전이 필요한 경우 슬림한 어댑터로 최대 240W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키보드의 키별 RGB 조명, 넉넉한 터치패드, 2.1kg의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다. 유일한 단점은 USB-C 포트가 하나(USB-A는 두 개)에 불과하고 메모리 용량이 32GB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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